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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국제

영국왕실 이야기: 메건 해리부부 둘째 릴리 출산

by 깜짝선물 2021.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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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더 선 1면 톱기사에 따르면 6월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영국 서식스 공작부인 메건 마클이  몸무게 7파운드 1온스(약 3.2kg)의 딸을 출산했다.  해리와 메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애칭(Lilibet)을 따 딸 이름을 지었는데 왕실 전문가들은 해리와 메건 부부가 이렇게 이름을 지은 것은  왕실 가족과의 과거 관계를 보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들의 이런 행동은  아마 지난 수개월간 언론을 통해 행한 가족에 대한 '폭행'이 도를 넘었음을 깨달았고 이런 사적인 방식으로 버킹엄궁에 미안함을 알리는 '러브콜'로 보여진다.

메건,해리 부부

메건은 왕실 고위 구성원 신분을 갖고 있을 때 출산 사실을 일반 매체에 알리는 왕실의 행태를 산모에 대한 불 존중과 사생활 침해라고 맹비난했었다. 하지만 지금 메간과 해리 왕자는 왕실 고위 관계자 신분과 결별했는데도 조용히 아이를 낳지 않고 대변인을 통해 막내딸의 출생 소식을 전 세계에 알렸다.

메건,해리 부부

서식스 공작 부부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6월 4일 우리는 행운스럽게 딸 릴리를 맞이했고 아기는 우리가 상상했던 것보다  더 좋다며 세계 각지에서 보내준 사랑과 기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공작 부부의 대변인은 어머니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며 메건은 앞서 보도된 것처럼 집에서 아이를 낳지 않고 집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산타 바라촌사 병원에서 출산했다고 밝혔다.

서식스 공작 부부 메리 

소녀의 풀네임은 릴리 다이애나 몬 배턴 윈저이고 릴리는 여왕에게 경의를 표시한 것이다. 가운데 이름은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故) 다이애나비를 기리는 게 분명하다. 해리 메건이 자녀를 위해 귀족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릴리와 아치 모두 몽바 돈 윈저라는 성을 사용했다.

다이애나

아이의 출생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웨일스 친왕 부부와 케임브리지 공작 부부 윌리엄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이 모두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를 보낸 가운데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가 "해리, 메건, 아치가 어린 리리 다이애나를 맞이한 것을 축하하며, 이 특별한 순간에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는 트윗이다. 다이애나의 반생을 관통하는 카밀라와의  애증 때문에 카밀라의 말투로 다이애나라는 이름을 언급했을 때 사람들한테 특별히 마음 아픈 느낌을 준다.

영국 수상

금방 '비밀 결혼'을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서식스 공작 부부에게 "서식스 공작 부부가 딸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영국 왕실 왕위계승 서열

소녀 릴리는 영국 여왕의 증손자 자녀 중 처음으로 해외에서 태어났고 왕위 계승 서열 8위로 영국 왕실 고위 인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서 태어났다.

릴리는 태어나자마자 한 가지 변화를 만들어냈다. 해리 왕자는  메건의 출산을 핑계로 다이애나비 탄생 60주년 기념 조각상 개막식에 런던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했는데  아이가 태어난 이상 7월 1일 켄싱턴궁으로 돌아가 형 윌리엄 왕세손과 나란히 서서 어머니를 기려야 할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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